나름 한 해의 마지막 날이라 휴가를 즐기며, 오후 에 잡힌 약속을 위해 준비 하고
은행 관련 업무를 처리 하기 위해 먼저 발걸음을 한 발짝 주섬주섬 움직였다.
모모 은행이 내 통장 임에도 이체가 안된다는 불상사가 발생했고,
타 은행에서 인출을 하기 위해 이러지리 돌아 다니던 중에
문뜩 길 건너편에 보이는 파아란 신호등을 보고
훌쩍 점프를 뛰었던 것이 ....
신호등에서 뒹글뒹글....
오른쪽 발목의 인대 부상이 발생했다.
그로 부터 한달 하고도 몇 일이 지난 지금...
요즘 들어 부쩍 몸에 대해서 생각한다.
태어나서 처음으로 기부스 라는 것을 해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.
불편한 몸을 이끌고 돌아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게 되었고,
몸이 힘들면 마음도 힘들다는 사실에 실감 했다.
회사 일 이외에는 단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.
움직이지 않았더니, 내 주변의 반응은 역시 극과 극을 달리고 있었다.
날 사랑하는 사람들, 내가 좋아 하는 사람들은 아무말 하지도 않아도
나에 대한 근심과 쾌유을 빌었으며,
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무 연락도 없었다.
희야....
못난 이 오라비의 병 간호 한다고 고생많았다.
별로 한 것은 없다만...
거동이 불편한 이 오라비에게 차려준
유통기한이 4개월이나 지난 돈가스....
고맙다...


